조직신학을 가르치시는 목사님이 이렇게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분은 보수신학계의 최고라고 하는 한 신학교에서 박사학위도 받으신 분이었습니다.
믿고 있는가? 이해만 하고 있는가?
알고 있다고 그것은 나의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거 같아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복음을 안지 벌써 15년이 넘어갑니다. 그 햇수만 자랑하고 내 안에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없었던 거 같아서 말입니다.
복음이라는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을 받았는데도, 불평하고 원망에 빠져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15년 이라는 시간 속에 진정 하나님과 함께한 시간은 얼마 없었던 거 같습니다.
믿으려 합니다.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드려고 합니다.
'2008/02'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8/02/23 믿고 있는가? 이해만 하고 있는가?
- 2008/02/17 메모의 기술
- 2008/02/17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류목사님이 이런 종류의 책을 비서들에게 읽으라고 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이도 군복무 시절 업무를 하는데 상당히 도움을 많이 받았던 책이라 내용을 대략은 알고 있었던 터라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메모의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기초를 이루는 7가지 기술, 자기가 하고 있는 일로부터 시작해서 인생과 연결될 수 있는 부분까지 다루어 주고 있는 메모에 대한 기본 안내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내용이 도움이 되었지만 특히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항상 어떤 특별한 틀과 일상적인 원리들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의 여러 내용들이 다시 한번 과연 내 사고의 틀이 맞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메모는 특별한 형식이 없다’, ‘잊지 않기 위해서 메모하는 것이 아니라 잊기 위해서 메모를 한다’ 바로 이 두 가지 문장이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신선하게 다가왔던 내용들인데 너무 잊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뭔가 틀에 매여서 메모 그 자체만 몰두하고 있었던 것 같고, 잊지 않기 위해서 메모를 해왔던 것 같습니다. 메모를 리드해야 하는데 난 메모에 점령당하고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단 메모만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과 사역자체를 그렇게 틀에 매인 채로 하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메모하는 순서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먼저 리스트를 작성을 하고, 일의 순서를 정한다는 것인데, 단순한 원리 같으나 내게 가장 잘 안 되고 있는 원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이 끝난 후의 성취감을 만끽하고 메모로 끝내지 말고 다시 읽고 활용한다고 결론을 맺고 있었는데 나에게 가장 안 되는 부분을 발견한 것 같아 꼭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한 내용입니다. 메모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뭔가 일이 진척되지 않는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좀 부끄러움을 느꼈던 대목입니다.
셋째, 메모의 기술 7가지인데, 중요한 기본원리 없이 막무가내로 메모를 하고 있고 일 처리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바꿀 원리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7가지 원리는 언제 어디서든 메모를 하고,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고, 기호와 암호를 활용할 것, 또 중요 사항은 한눈에 띄게 하며, 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고,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면서 재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이 7가지 원리 중에 가장 마음에 다가온 것은 메모하는 뒤의 세 가지 원리이다. 시간을 따로 둬서 메모를 정리하고, 데이터베이스화 시키며 재활용하라는 것 바로 이 세 가지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메모하나만 나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태도와 업무에 대한 태도까지 알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일을 잘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정리되어 평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는 기초가 메모에 대한 태도와 실제에 있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메모가 잘 되고 있다는 말은 내 인생이 정리가 잘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 보이나 즐겁게 도전해 보려고 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아주 짧은 이야기를 통해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두 마리의 생쥐와 두 명의 꼬마 인간은 변화를 대하는 방식에 있어 차이를 보입니다. 두 마리의 생쥐는 변화를 인식하고 바로 행동에 나서는 반면, 두 명의 꼬마인간은 변화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고민에 휩싸여 시간을 허비합니다. 거기서 변화의 대상은 치즈로 표현됩니다. 이중 한 명의 꼬마인간이 치즈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여 길을 떠나면서 두 명의 꼬마인간의 미래가 서서히 바뀌기 시작합니다. 예상대로 변화를 향해 떠난 꼬마인간은 결국 치즈를 찾지만 나머지 한명의 꼬마 인간은 치즈가 사라진 장소에서 계속 머무르게 됩니다.
변화, 낯설음, 도전이라는 것은 극복하기 어려운 것들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책은 변화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나름대로 취사선택해서 해야한다고 결정 내려진 것에 있어서만큼은 행동에 나서는 과감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대안이 없다고 하면서 변화를 실행에 옮기기에 주저합니다.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치즈가 점점 작아져 결국 바닥을 보게 될 것이다. 일단 밖에 나가면 그 곳 상황은 생각처럼 나쁘지는 않다. 정 힘이 들 때면 새로 발견하게 될 치즈를 상상하라."
이렇게 이 책은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 하나님도 우리에게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강단의 메시지를 통해서 말입니다. 지금까지 틀린 생각으로 실패해왔던 습관과 체질에서 빨리 벗어나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에게 지금 변화의 상황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종교에서 완전 복음으로 가는 변화 말입니다. 낯설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해와서 이것은 싫다 라고만 하지 말고 새로운 치즈를 향해서 출발해 보세요!
짧은 책이지만 그 책에서 말하고 있는 변화에 대한 보편적인 대처 방법을 소개해 봅니다.
1.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⑴ 자신의 주변을 간단하고 융통성있게 유지하며 신속하게 행동하라.
⑵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말고 두려움으로 자신을 혼동시키지 마라.
⑶ 작은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서 큰 변화가 올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2.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 놓는다.
3. 변화를 예상하라. 치즈가 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보라.
4.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치즈를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
5. 자신도 변해야 한다. 치즈와 함께 움직여라.
6. 변화를 즐기라. 모험에서 흘러나오는 향기와 새치즈의 맛을 즐겨라.
7.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겨라.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 놓는다.

